@hongminhee · 2023년 12월 5일 가입 · 103권 적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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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는 과학과 철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과학이란 오늘날의 경제학을 말한다. 그러니까 마르크스주의는 우리가 정치경제학이라고도 부르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그리고 그 옆에 나란히 놓여 있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알튀세르는 지금까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마르크스주의 과학 즉 경제학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결국 『자본』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하게 많이 논의해 왔지만 정작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해 오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그래서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자본”을 읽자』 두 저서를 통해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재구성하고자 시도한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버려 두고 마르크스주의 과학만을, 즉 경제학만을 재구성하고자 시도함으로써 오히려 이러한 작업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한다. 그러니까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들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자본』 또한 올바른 방식으로 독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철학 없이 『자본』을 읽는다면, 과거의 독자들처럼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다. 교조화라는 잘못된 길 말이다. 자연과학이 과학철학의 도움을 통해 이해되듯, 마르크스의 『자본』 또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통해 더욱 적합한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이 책은 그래서 필요하다. 노동의 문제가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라면 『자본』을 읽기 위해 이 책의 독서에 도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노우에 타이치 · 정혜원洪 民憙
최근 동물과 관련된 이론·실천의 주요한 흐름인 비판적 동물 연구(Critical Animal Studies, CAS)를 개괄하면서, 19세기에 시작되어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에서 개화한 동물 윤리 및 동물권 철학과 고전 페미니...
“과학에 관해 혁신적으로 철학하기” 서구 과학철학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책! 눈에 띄는 자연과학철학 입문서!
논리 실증주의의 등장 이래로 과학철학에는 두 차례 큰 변혁이 있었다. 하나는 1962년 출간된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 가 일으킨 변혁이었고, 다른 하나는 1983년에 나온 해킹의 이 책 '표상하기와 개입하기' 가 수행했다. 이 책은 생생하고 명료하게 쓰인 자연과학철학 입문서로, 과학적 실재론이라는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표상하기(Representing)는 과학적 객관성과 과학적 존재자의 실재성에 관한 서로 다른 철학적 해명을 다룬다. 쿤, 파이어아벤트, 라카토슈, 퍼트넘, 반 프라센 등의 견해가 모두 고찰된다. 개입하기(Intervening)는 실험과학에 관한 여러 해에 걸친 최초의 지속적인 취급을 공개하고, 이를 실재론 논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이용한다.
‘디지털과 AI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무조건 허욱을 읽어야 한다!’
‘우연과 필연’, ‘차이와 반복’이 아니라 ‘우연성과 재귀성’이라는 테크놀로지 철학 개념으로 새롭게 조망하는 칸트 ㆍ 사이버네틱스 ㆍ ‘코스모테크닉스’. 유럽 인문학과 디지털 철학의 패러다임을 일거에 뒤바꾸는 도전적 문제작!
‘디지털과 AI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무조건 허욱을 읽어야 한다!’ 21세기 사상사와 지성사에 이름을 남길 젊은 철학자의 문제작! 21세기의 가장 핫한 예술 평론가!
기술만능주의와 기술비관주의가 맥없이 왈가왈부되기만 하는 사회. ‘상관주의’ 비판, 사변적 유물론 등 한편으로 편향된 백가쟁명의 현실성 없는 급진주의의 조급함이 사유를 대신하고 있는 일부 지식계. 이제 비로소 인간의 본성/본질, 기술=테크놀로지의 본성/본질에 대한 탐구해야 할 때이다.
칸트와 셸링 및 헤겔부터 ‘사이버네틱스’의 위너를 경유해 베르탈란피와 루만 등의 2차 사이버네틱스를 거쳐 하이데거의 ‘사이버네틱스의 완성=형이상학의 종언’을 너머 ‘코스모테크닉스’에 이르는 장대한 철학적 ㆍ 역사적 탐구는 오늘날의 철학뿐만 아니라 우리 현실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시각을 열어준다.